《해상화열전 海上花列傳》,
《해상화열전》에 대해 중국의 문호들은 “평담하면서 사실적인 작품”(루쉰), “쑤저우 방언문학의 걸작”(후스), “갑자기 끝을 맺는 결말의 백미”(장아이링) 등 이 소설의 작품이 주는 감흥의 연원을 다양한 시각에서 평해왔다. 작가 한방경은 한때 막료 생활을 했고, 《신보(申報)》 편집 주간을 지내면서 시사(詩詞)를 비롯한 산문, 논설, 희곡, 평론 등 다양한 글을 썼다. 경계인으로서의 그의 삶은 1892년경 절정을 이루었는데, 그가 추구했던 새로움과 자유가 집약된 작품이 바로 이 《해상화열전》이다. |